안녕하세요 헬스 똑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으로 인해 열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 중 인도에서는 열사병으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여름철 폭염에 주의해야 할 열 질환 5가지를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사병 (열피로)
일사병 원인과 증상
우리가 일사병으로 알고 있는 열피로는, 열로 인해 심부 온도가 37~40도로 상승한 상태입니다.(체온 40도 이하)
고온의 더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땀을 많이 흘렸음에도, 수분 보충이 적절히 일어나지 않아 혈액 용적이 감소하여 발생합니다.
흔히 "더위 먹었다"라고 표현하는 것들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약한 탈수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압은 정상범위 내에 있으나 맥박이 빨라지며 땀으로 피부가 축축해집니다. 또한 속 울렁거림, 구토, 어지러움, 피로, 두통, 위약감, 약한 정신혼란 등이 나타납니다. 증상들은 적절히 대처하면 30분 내로 회복됩니다.
일사병 응급처치
증상을 인지한 즉시 고열의 환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하는 시원한 건물이나 차로 이동해 찬물이나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빠르게 낮춰야 합니다. 두꺼운 옷이나 몸을 옥죄는 장신구 등을 제거하여 편안하게 해 주고, 다리를 높인 자세로 천장을 보고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의식이 뚜렷하고, 구토 증상이 없으며 맥박이 안정적이면 물이나 과일주스, 꿀물, 스포츠 음료, 이온음료 등 전해질 성분이 풍부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맥박이 빠르고, 속 울렁거림 증상이나 구토 증상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엔 억지로 수분을 보충하기보단, 정맥 주사를 통해 수액 보충을 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나 고령의 노인,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수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사병 예방법
더운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도 충분히 물을 마셔 수분 보충을 해야 합니다. 꽉 끼는 옷은 피하고 시원한 옷을 입으며, 운동은 대낮보단 이른 아침시간이나 늦은 저녁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야외활동 시 노는 것에 집중해 열피로 증상을 잘 못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보호자가 면밀히 관찰하고 놀이 중간중간에 그늘에서 적절한 휴식과 수분 보충을 해줘야 합니다.
열경련
열경련 원인과 증상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의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유실됩니다. 이때 전해질과 수분을 같이 보충하지 않고 수분만 보충하면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수의근에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과 경련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열경련이라고 합니다.
열경련 응급처치와 예방법
열경련이 발생하면 그늘이나 건물 등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며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소금이 들어있는 염수를 마시거나, 필요시 생리식염수 정맥주사를 통해 체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 물만 마시기보단 소금물이나 이온음료, 스포츠 음료 등을 통해 전해질을 함께 보충해 줌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열실신
열실신 원인과 증상
고열에 노출된 상황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아 현기증과 같은 어지러움과 급성 피로감을 느끼거나 실신하는 것을 열실신이라고 합니다.
고온의 환경에서 일하거나 2시간 이상 과도한 운동을 할 때, 두통을 느끼거나 한 두 번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주로 자세를 갑자기 바꾸거나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등 무리한 작업을 할 때 나타납니다.
열실신 응급처치와 예방법
시원한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켜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합니다. 보통 의식은 수 분 내로 회복되며, 의식이 돌아오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도록 합니다.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 무리하게 물을 먹이면 질식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의식이 회복된 후 마시게 해야 하며, 의식이 수 분 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고온의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자주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분 보충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열탈진
열탈진 원인과 증상
열탈진은 고온에서 심한 노동을 하거나 장시간 운동을 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소방관, 공장 근로자, 건축 근로자 등 두꺼운 옷을 입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운동선수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장시간 체내 수분이 손실되어 피부로 가는 혈류량은 증가하고, 장기로 가는 혈류량은 감소하여 순환계 이상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경미한 쇼크가 발생하며, 신체 내 체온 조절 중추의 파괴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열 질환과 다르게 정상이거나 오히려 낮은 체온을 나타냅니다. 차고 축축한 창백한 피부와 현기증, 두통, 구역감, 무력감, 빠르고 약한 맥박, 탈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탈진 응급처치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옮겨 휴식을 취합니다. 소금물(물 1L에 소금 1 티스푼)이나 스포츠 음료, 과일 주스 등을 마시고 시원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회복되지 않는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열사병
열사병 원인과 증상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거나 고온에서 운동이나 작업을 하며 원활히 신체 열 발산이 일어나지 않아 발생하는 고체온 상태로 40도 이상의 심부체온을 나타내는 질환이 바로 열사병입니다.
과도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체내 체온조절 보상기전이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한계를 벗어나, 체온조절 중추가 마비되어 체온 조절이 불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체온이 빠르게 상승합니다. 외부로 발산하지 못한 열에 의해 중추신경, 간, 콩팥, 근육 등 여러 장기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40도 이상의 열,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땀이 안나는 무한증, 이 세 가지 증상을 나타내면 열사병으로 보며 무한증은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보통 갑작스럽게 발현하며, 전조증상으로는 구역감, 어지러움, 무력감, 두통, 근육떨림, 운동실조, 구토 등이 있습니다.
열사병 초기에는 헛소리를 하는 등의 의식장애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며, 환각을 보거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소뇌가 영향을 받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운동 실조, 근육 경련이나 강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차고 축축한 피부와 의식이 있는 열탈진과 다르게 열사병은 뜨겁고 건조한 피부와 의식 장애를 나타냅니다. 열사병이 진행되면 빠르고 얕은 호흡, 빈맥, 저혈압, 신체 다양한 부위의 출혈, 간세포 영향으로 인한 황달, 손발 떨림, 저혈당, 의식 저하, 급성신부전,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사병 응급처치 및 예방법
119에 즉시 신고하고, 구급차가 오기 전 응급처치를 합니다.
일단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환자의 옷과 몸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등을 불어 체온을 빠르게 낮춰야 합니다.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고, 불가피하다면 자주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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