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스 똑똑입니다
최근에 일어난 서현역 흉기난동의 범인이 과거 조현병 전단계인 조현성 성격장애 (=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은 이 분열성 성격장애와 조현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 = 조현성 성격장애)
성격장애의 일종인 조현성 성격장애는 초기 성인기부터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지 않고, 대인관계를 할 때에도 감정표현이 전체적으로 부족한 양상이 여러 상황에서 반복하여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나 정서적으로 빈곤한 아동기가 요인 중 하나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열성 성격장애 증상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에 관심이 없으며, 타인에 대한 관심 또한 없습니다.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며 사회적인 상황에 적절한 반응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지 못합니다.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자폐적인 사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조현병
조현병이란 환청, 망상, 와해된 언어 등의 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기능 장애를 발생시키는 뇌 질환입니다.
뇌에서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원래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는데, 단어에서 주는 부정적인 인상 때문에 2011년 "조현병"으로 바뀌었습니다.
조현이란 현악기의 줄이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한 혼란스러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조현병 증상
조현병의 증상은 음성증상과 양성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음성증상
멍하고 게으르게 보이는 증상들을 음성증상이라고 합니다. 멍 한 표정과 둔한 행동을 나타내며, 감정 표현 또한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납니다. 부적절한 감정 반응이나 무반응을 보이고,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양성증상
현실 검증력 저하와 관련된 정신증적 증상들로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망상, 환각, 와해된 사고 등을 양성증상이라고 합니다. 환시나 환청과 같은 환각증상으로 인해 허공에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망상들로 인해 현실에 맞지 않는 왜곡된 말과 행동을 합니다.
누군가 나를 조정한다거나, 감시한다거나, 해치려고 한다는 등 비현실적인 사고 내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조현병 치료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급성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며, 말이나 생각이 체계적으로 되게끔 돕는 역할을 합니다.
수면과 불안한 감정을 조절하여 집중력을 향상하며, 거르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 증상 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입원치료
환각이나 망상 등으로 인해 자해나 타해(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 위험이 클 경우에는 의료진이 항상 증상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강제입원으로 인한 죄책감이나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입원 시기를 놓치면, 치료 시기를 놓쳐 더 오랜 시간 동안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타해 위험성이 있다면 빠른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에 좋습니다.
증상교육
조현병 환자들은 환각이나 자신이 느끼는 통증, 망상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믿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약물 치료와 함께 약물 교육, 지속적인 증상 교육을 시행하여 스스로 증상을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가족들과 주치의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가족교육
조현병의 증상들과 약물 치료에 대해 가족들이 잘 이해하는 것은 환자의 재발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반복적인 재발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족들이 조현병에 대해 잘 이해하여 이를 예방해야 합니다.
조현병에 대한 잘못된 편견 바로잡기
1. 정신질환이 있으면 위험하다?
2016년 대검찰청 범죄분석에 의하면 정신장애를 동반하지 않은 사람의 범죄율이 정신질환자의 범죄율보다 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질환이 있다고 모두가 위험한 사람인 것이 아닙니다.
정신질환은 적절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예전에 사회복귀시설 봉사활동을 할 때, 한 조현병 환자분께서 "우리는 약을 꾸준히 먹으면 이렇게 대화도 하고 정상인처럼 일상생활도 가능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몇몇 환자들이 괜찮아졌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약을 끊어 문제를 일으키니 속상하다. 그런 사람들만 위험한 거지 정신병이 있다고 모두 위험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서 모두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잘못된 편견을 가지지 않길 바랍니다.
2. 정신과 약물은 중독성이 있다?
정신질환 치료 약물 대부분은 중독성이 없습니다.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등 중독 우려가 있는 약물의 경우 의사가 용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정신질환은 의지가 약해서 걸린다?
정신질환의 발생 원인은 스트레스 취약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등입니다.
개인의 의지나 성격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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