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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음료수와 치아부식:: 어떤 음료가 치아를 가장 많이 부식시킬까?

by 똑똑헬스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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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똑똑헬스입니다.

 

음료가 치아를 부식시킨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부터 "음료수 많이 먹으면 이빨빠진다"는 소리를 들으며 컸답니다ㅎㅎ

 

그래서 어릴 때부터 물 이외의 음료를 마시면,

마시고 난 뒤 꼭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이가 약했던 저에게 아주 좋은 습관이였죠!

 

이 글을 읽으시는 구독자 분들도 저처럼 음료를 마신 후 입을 헹구는 습관을 꼭 가지시길 바래요 :)

아마 이 글을 읽고 난 후에는 더더욱 입을 헹구는 습관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드실 거에요

 

오늘은 음료수와 치아 부식의 상관관계와 어떤 음료가 치아를 가장 많이 부식시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치아부식이란?


먼저 정확한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야 이해하는데 더 좋을 것 같아요.

치아부식이란 세균의 개입 없이 산에 의해 발생한 비가역적 치아경조직 소실을 의미합니다.

산성 성분에 의해 회복되지 않는 치아 조직의 소실을 의미한다는 뜻이죠

 

치아가 부식되는 요인은 내인적 요인과 외인적 요인으로 구분하는데

내인적 요인역류된 위산이나 신경성 식욕 부진증/항진증의 경우

외인적 요인산도가 낮은 음식이나 음료, 약물의 섭취 시 발생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치아부식증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산성음료의 섭취가 주된 위험인자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음료수 종류 및 섭취 시간이 치아부식에 미치는 영향


2018년 대한치과재료학회지에 발행된 연구논문에서는

탄산음료(코카콜라), 에너지음료(레드불), 오렌지주스(시판 중 가장 산도 높은 종류), 맥주(진로의 하이트)

4가지 음료와 대조군으로 물까지 총 5가지로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치아는 소의 우치를 사용하여 실험했습니다.

 

실험은 각 음료에 우치를 담가서 진행됐습니다.

 

 

결과는?


1. 코카콜라(탄산음료)

 

우치의 색상변화를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콜라에 침수시킨 우치는 전체가 까맣게 변색되었고

침수 전과 침수 1시간 후, 24시간 후, 48시간 후에 각각 확인했을 때

시간에 따른 변화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콜라, 커피, 차 등의 산성 음료는 치아의 착색 감수성이 더 높게나타난다는 다른 연구가 있으므로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2. 레드불(에너지 음료)

에너지 음료도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본래의 색보다 진한 오렌지 색으로 우치가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침수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많은 부식이 나타났습니다.

 

3. 오렌지주스

오렌지주스에 침수됐던 우치는 하얗게 색이 변했고,

표면이 벗겨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법랑질이 벗겨져 표면이 거칠게 변한 모습이 발견되었고,

주스 또한 침수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많은 부식이 나타났습니다.

 

4. 맥주

맥주는 본래의 색보다 진한 갈색으로 변하였습니다.

침수 시간과 부식은 역시 비례하였습니다.

 

5. 물

대조군이였던 물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

탄산, 에너지드링크, 오렌지주스, 맥주 모두 치아의 부식에 영향을 주었으며

섭취 시간이 증가할수록 변화의 정도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변화는 콜라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치아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빨대로 섭취하는 등 섭취 방법을 바꾸고,

섭취 시간 즉 구강 내 저류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여 99세까지 갈비를 뜯어먹자구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문헌 : 음료수 종류 및 섭취 시간이 치아 부식에 미치는 영향(2018,  천제덕, 조은아, 박현배, 최유진, 김한주 외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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